바디프랜드가 디올·루이비통 출신 스카웃하는 까닭은

입력 2019-02-05 05:00


(전설리 중소기업부 기자)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가 디올 루이비통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인력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습니다. 명품 디자인과 마케팅을 내세워 올해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낸다는 계획입니다.

바디프랜드는 오는 5월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엽니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번째 해외 플래그십 매장입니다. 서유럽에 이어 북유럽 중동 러시아 등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바디프랜드가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것은 국내 안마의자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웨이 등 생활가전 렌털업체들이 잇달아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파리 플래그십 매장은 유명 백화점이 밀집한 오스만 거리에 엽니다. 규모가 총 200평(약 661㎡)에 달합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전시장 내부는 ‘프렌치 럭셔리’ 콘셉트 고급스럽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명품 마케팅 전략의 일환입니다. 바디프랜드는 ‘럭셔리 패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파리에 진출하기 위해 이종규 전 디올코리아 대표를 유럽 법인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최근엔 루이비통과 로에베의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빈센트 뒤 사르텔을 디자이너로 영입했습니다. 이들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과 판매, 신제품 디자인 개발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플래그십 매장 개설에 앞서 이달 23일부터 두 달간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파리의 부촌으로 불리는 7구에 있는 봉마르셰 백화점은 영국 헤롯 백화점과 더불어 세계 최고 럭셔리 백화점으로 꼽힙니다. 프랑스 부유층을 타깃으로 고급 안마의자를 전시할 예정입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업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람보르기니 슈퍼카를 닮은 3만달러(약 32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을 지난 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전시했습니다. (끝)/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