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캐슬 시청률 '23.8%' 종영…민자영, 막판 화제

입력 2019-02-02 09:47
드라마 역사 새로 써…23.8% 종영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해피엔딩엔 시청자 반응 엇갈려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닌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금토극 'SKY 캐슬'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23.778%(유료 가구)로 집계됐다.

'SKY 캐슬'은 지난 18회에서 시청률 22.3%를 기록,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데 이어 19회는 23.2%를 기록했다.

마지막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과 강준상(정준호 분)이 예서(김혜윤 분)와 예빈(이지원 분)이를 데리고 캐슬에서 이사를 나가 새출발했다.

황우주(찬희 분)의 엄마 이수임(이태란 분)은 '안녕, 스카이캐슬'이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주영(김서형 분)의 송곳 같은 말들로 서진은 물밀듯이 자신의 지난 행동들이 생각나고,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죄책감은 커져갔다.

고등학교 자퇴라는 중대 발표를 하는 우주를 보고 수임과 치영(최원영 분)은 당황하지만, 곧 아들의 결정을 응원하게 된다.

지옥 같은 대학 입시 전쟁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스카이캐슬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낸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 막판 예서네 집으로 이사 온 치과의사 출신 전업주부 민자영이 등장해 화제다.

'입시코디를 구한다'는 민자영에게 캐슬 엄마들은 "내 아들은 자퇴했다" "우리 아들 둘은 친구와 스터디를 한다" "중학생인 아들이 학원에 가고 싶을 때만 간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카이캐슬은 중년·아역을 가릴 것 없이 모든 배우의 뛰어난 연기와 영화를 보는 듯한 세련된 화면 구성, 음악 사용 등이 대작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최종회에서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착해지는 탓에 용두사미 결말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서진, 강예서, 김주영 등 어긋난 욕망을 지닌 캐릭터가 일거에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모습이 어색하다는 시청자 지적이 이어졌다.

스카이캐슬은 지난해 11월 첫 방송 당시 시청률 1.7%로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었다. 입소문을 타고 올 겨울 안방 극장을 뜨겁게 달군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