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 김동성 "더 이상 제 이름 언급되지 않길 바랍니다"

입력 2019-01-31 17:53


김동성이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김동성은 최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전 예전에 은퇴한 선수인데 왜 이렇게 관심을 받는지 모르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자꾸 이름이 언급되고 싶지 않다.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동성은 앞서 친모 살해 청부 여교사 임모 씨와 불륜설이 불거져 이목이 집중됐다. 김동성은 앞서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킨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와도 내연 관계라는 의혹을 받았다. 장시호는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 "2015년 1월부터 교제했고, 당시 이혼을 고려하던 김동성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주장했다.

연이어 터진 불륜설에 김동성은 장시호, 임 씨에 대해 거듭 "사귄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임 모씨의 재판 과정에서 김동성에게 명품 자동차, 시계 등 수억원의 선물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하지만 친모 살인 청탁에 김동성은 관련된 것이 없다는 게 수사 당국의 판단이었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진행된 임 씨의 존속살해예비혐의 결심 공판에서 임 씨 측은 "김동성에게 2억5000만 원 상당 애스터마틴 자동차, 1000만 원 상당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성을 만나면서 가출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날 재판에 앞서 임 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A 씨는 남편은 임 씨와 김동성, 임 씨의 어머니를 상대로 혼인 파탄 손해배상과 재산분할, 위자료 등에 대한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A 씨는 임 씨에게 위자료와 재산분할로 총 5억1000만 원, 김동성과 임 씨의 어머니에겐 각각 5000만 원의 위자료를 청구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동성은 괴로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말 임 씨와 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전 이미 사회적으로 죽일 놈, 나쁜 놈이 돼 버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동성은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은퇴 후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MBC '미스터 살림왕' 등에 출연하며 예능인으로도 활약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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