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GC녹십자랩셀이 앱클론의 표적 항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이 회사와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앱클론이 개발한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표적 항체 기술을 자연살해(NK) 세포에 적용하는 기술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갖게 됐다. 계약금액은 총 30억원 규모다.
GC녹십자랩셀 측은 “차세대 CAR-NK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항체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CAR-NK세포치료제는 암세포만 구별해 공격하는 NK세포에 암세포에만 결합하도록 조작된 CAR 단백질을 발현시킨 것이다. 결과적으로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앱클론의 HER2 표적 항체 기술은 CAR-NK세포의 치료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HER2는 위암과 유방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인데 이 단백질에 대한 인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GC녹십자랩셀은 이 치로제로 기존 표적항암제가 듣지 않는 불응성 암세포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GC녹십자랩셀과 앱클론은 지난해 8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공동연구를 해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