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면접 때 긴장해서 얼굴이 굳어져요…"거울 보며 자문자답 연습해야"

입력 2019-01-30 17:34
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육동인의 취업 Answer


▶면접 때 긴장하면 얼굴이 너무 과도하게 굳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나올 때도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면접장에 들어서는 모든 지원자는 긴장합니다. 그래서 경험 많은 면접담당자는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니 혼자만 긴장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면접 보는 내내 긴장해서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겠죠. 냉정하고 야속하게 들리겠지만 이렇듯 면접장이라는 낯선 공간, 면접관이라는 낯선 이들 앞에 서서 자신이 어떤 인재인지를 드러내야 할 때, 개개인이 갖는 긴장과 같은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것도 면접 과정의 일환입니다. 지원자의 역량평가를 위해 심층면접이 이뤄질 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질문과는 엉뚱한 대답을 했을 때 등 긴장은 언제든 등장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처음 배웠던 순간을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누군가 “How are you?”라고 묻는다면 “I’m fine, thank you. And you?”를 무의식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많은 반복과 경험은 체화돼 있어 필요할 때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럼 지금 다시 물어봅니다. 당신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얼마나 많이 하셨는지요?

▶최종면접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는데 어떤 말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이 질문의 의도는 지원자들이 최종단계까지 올라왔으니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내용을 압축해 표현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함입니다. 그렇기에 면접 중 했던 말을 반복하거나 식상한 말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겸손하되 강한 입사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마지막 감동과 여운을 남겨야 합니다.

<좋은 예> 제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공부에 손을 놓지 않도록 격려해 주셨던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항상 제게 ‘네 주위 사람들이 좋은 이유는 네가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 기업을 선택한 이유이고, 제가 꼭 입사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육동인 < 강원대 초빙교수·직업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