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이혼을 선언했다.
김나영은 29일 밤 자신의 SNS에 채널 재공개를 알리고 유튜브를 통해 "온전히 믿었던 남편에게 신뢰가 깨져서 더이상 함께 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이혼을 암시했다.
김나영은 "겁도 나고 두렵지만 엄마니까 용기를 낸다"면서 "주위 도움 덕분에 작은 보금자리로 이사도 했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유튜브 채널을 다시 연다.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김나영은 초췌한 모습이었다.
김나영의 남편 A씨를 비롯한 몇몇 경제인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됐다.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천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남편 일당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