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은 고구마 증류소주 려(驪)가 지난해 약 7만병이 판매돼 전년 대비 약 2.6배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증류소주 려는 2016년 8월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로 첫 출시돼 같은 해 12월 상시 판매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증류소주 려의 판매량 증가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고구마증류소주로 맛과 향에서 다른 증류소주와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출시된 증류소주 대부분은 주원료가 쌀인데 비해 증류소주 려는 여주산 고구마를 원료로 빚은 프리미엄 고구마증류소주다.
고급 증류주에서 사용하는 상압증류를 거쳐 전통 옹기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고구마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깊고 은은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
또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을 잡기 위해 알코올 도수 및 맛과 용량을 다양화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처 확대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에는 대형마트에 입점했다. 2017년 9월부터 시작된 '국순당 여주명주' 홈페이지와 주요 쇼핑사이트 및 소셜커머스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지난해에 정착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국순당은 올해도 지난해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취급 업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수출과 면세점 입점도 추진해 한국 고구마증류소주를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