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세대학교와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 유치 추진

입력 2019-01-29 14:31
경기도는 연세대학교(연세 의료 인공지능연구센터)와 손 잡고 정부의 ‘인공지능(AI) 융합 연구센터’ 유치 추진에 나선다고 29일 발표했다.

도는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헬스케어, 바이오·의약, 자동차 등의 산업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역별 산업특성에 맞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을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로 지정·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부는 공모를 통해 우선 올해 2개 대학을 선정하고, 내년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전국적으로 총 5개의 대학을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연세대학교와 함께 헬스케어·의료 부문 공모에 참여한다.

연세대는 다년간 연세의료원 내에 의료 인공지능연구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R&D역량은 물론, 체계적으로 정비된 의료빅데이터와 선진 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심사를 통해 연세 의료원 인공지능연구센터가 ‘인공지능 융합 연구센터’로 지정되면 과기부로부터 3년간 약 41억원의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부는 평가위원회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3월 중 센터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정된 센터는 헬스케어·의료 분야에 특화된 AI기술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도내 AI 관련 기업과 협업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도는 본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센터에서 개발된 기술을 관련 산업에 보급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도는 지정된 센터를 중심으로 헬스케어·의료 분야 AI 연구를 사물인터넷 AI(판교)-IT·AI(분당·기흥)-바이오AI(광교) 등 기존 연구거점들과 연계해 ‘경기남부 AI 연구벨트’를 조성함으로써 경기도를 명실상부한 국내 AI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장비, SW,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약 30개 기업이 이번 센터 유치에 참여하는 만큼, AI 연구 활성화를 넘어 AI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AI 응용 제조업 분야 등에서 관련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i> 수원=</i>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