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유망한 '작은기업' 발굴…CJ몰 입점 등 판로 제공

입력 2019-01-28 16:24
사회공헌 앞장서는 기업


[ 김보라 기자 ]
CJ그룹이 ‘작은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통과 마케팅 등 CJ의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잠재력 있는 작은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CJ는 지난해 4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작은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인 ‘프로덕트 101 챌린지’를 시작했다. 그룹의 계열사 CJ ENM이 제작한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작은 기업판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프로덕트 101’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101개의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했다. 성과에 따라 최종 11개 기업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최종 톱11에 선정된 기업은 CJ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지난해 5월 참가 희망 기업 모집에 약 600개의 작은기업이 지원, 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J는 최종 11개 기업을 선발하는 전 단계로 지난해 6월 CJ 유통 연합 품평회를 열고 국내 판로 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기업 65곳을 선정했다. 1차로 선정된 101개 중 유통마케팅무역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86개사가 참가해 자신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CJ는 유통 계열사 제품개발자(MD), 글로벌 사업 담당자, 미디어 전문가 30여 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CJ ENM 오쇼핑 부문의 중소기업 제품 방송 ‘1사 1명품’, ‘1촌 1명품’ 코너에 10개 △CJ ENM 오쇼핑 부문 V커머스에 36개 △CJ몰에 50개 △올리브영 ‘즐거운동행존’에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테스트 입점 중이다.

상품성을 인정받은 화장품 업체 시앤컴퍼니와 식품업체 웰러, 레드로즈빈 등 3개사는 올리브영에 정식 입점했다. 해외진출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30개 기업은 지난해 8월 열린 ‘KCON 2018 LA’에 참가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를 얻었다.

CJ는 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한 작은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작은기업-크리에이터 매칭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