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적인 분양 분위기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다음달 예정돼 있는 검단 신도시 푸르지오(1540가구)와 힐스테이트 북위례(1078가구)의 분양 성과를 살펴야 한다는 증권사의 분석이 나왔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공정 시장가액 비율 5% 인상,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종합부동산세 세율 조정 등 부동산 관련 각종 세제와 청약제도가 개편됐다"며 "검단 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분양 성과로 올해 전반적인 분양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 특징은 2기 신도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서울에서 약 7만4000세대 분양이 예정돼 있고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서 14만 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수도권 공급 비중이 51.5%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계획 물량 기준 60%에 달한다"며 "특히 주요 공급 지역이 검단신도시, 위례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비중이 높다"고 평가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재건축과 재개발 공급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올해 전국 공급 예상 물량의 53%가 정비사업 물량으로 채워져 있다"며 "정비사업은 공급시기 변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올해 분양물량 달성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특히 서울 공급물량의 약 87%가 정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물량 대부분이 정비사업인 점을 감안 올해 계획 공급 물량의 신뢰성을 높인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