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기업 로킷헬스케어가 다음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데아성형외과 등과 ‘입체영상(3D) 자가줄기세포 피부재생 시술법’ 임상을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로킷헬스케어에 따르면 기존 줄기세포 치료는 주로 주사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주입한다. 주입된 세포 중 약 10%만 살아남고 나머지 90%는 사멸되거나 의도하지 않은 곳에 전달된다. 효율이 낮고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임상을 하는 새 시술법은 이런 기존 단점을 극복한 방법이라고 했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3D 바이오 프린터로 줄기세포와 세포외기질을 하이드로젤 고체 형태로 출력한 뒤 이를 주입한다"며 "기존 치료법보다 약 10배 적은 줄기세포 양으로 동일한 크기의 환부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가 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와 세포외 기질을 3D 바이오 프린터를 이용해 면역 거부반응이 없는 생착성진피를 생성해 활용한 세계최초의 시술방법"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임상을 할 계획이다. 유석환 대표는 "흉터 재건과 족부 궤양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치료법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