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오늘(25일) 190개국 공개…조선판 좀비 액션 블록버스터

입력 2019-01-25 11:08


넷플릭스 '킹덤'이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25일 오후 5시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을 선보인다. '킹덤' 공개에 앞서 미공개 스틸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주지훈이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았고, 배두나가 의녀 서비, 류승룡이 이창과 대립하는 조학주 역을 맡았다.

tvN '시그널' 김은희 작가와 영화 '터널' 김성훈 감독이 합을 맞추며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킹덤'은 회당 제작비 20억 원, 4K 고화질로 제작돼 조선의 좀비 액션을 표현했다고 알려졌다.

오는 2월 24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가 10개 부문 최다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만큼 넷플릭스의 기세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소개된 tvN '비밀의 숲'이 뉴욕타임즈 선정 '국제TV드라마 TOP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킹덤'은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내놓는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가 '킹덤'을 통해 한국 시장을 얼마나 장악할 수 있을지, '킹덤'을 통해 한국의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수 있을지 양측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공개된 미공개 스틸에서는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역병으로 인해 혼란에 빠져버린 조선에서 한순간에 반역자로 몰린 이창은 깊은 수심에 빠지지만 이내 역병의 근원을 쫓기 위해 조선의 끝으로 향하며 왕세자로서의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보여준다.

조선의 끝에서 이창과 만난 의녀 서비는 역병을 쫓는 또 한 명의 인물이다. 역병으로 인해 끔찍하게 변해버린 괴물을 처음 마주한 서비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늘 사건의 선두에 서서 비밀을 파헤쳐나간다.

조학주는 권력을 향한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드러내며 이창을 제거하기 위해 반역자로 몰아세우는 등 남다른 카리스마와 무게감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 충직한 호위무사 무영과 궁지에 몰린 세자를 돕는 옛 스승 안현대감, 범상치 않은 총포술을 선보이는 미스터리한 인물 영신은 이창의 곁에서 듬직한 위용을 보여주지만 지금껏 본 적 없는 존재들과 마주한 이들의 표정은 '킹덤' 속 죽지도 살지도 않은 괴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궁 밖에서 벌어지는 아비규환과 상관없이 화려한 자태의 ‘중전’은 궁궐 안 권력자들과 궁 밖에서 역병 사태를 몸으로 겪어내는 이들의 대비를 보여줘 '킹덤' 속 인물들이 그려낼 장대한 서사를 기대케 한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배우들의 호연과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발한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킹덤'의 배우들은 영하 20도에 달하는 추위 속에서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을 발휘해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여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배우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제작진의 공 또한 컸다. 주지훈은 "탁월한 제작진들의 덕을 보는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고 말하며 "장비들을 지게에 짊어지고 1시간이 넘게 등산을 하기도 하고, 20분 정도의 말 타는 한 장면을 찍기 위해 7시간의 거리를 달려가기도 했다. 그 정도의 열정과 고생을 담아낸 작품이라서 관객분들에게 아주 재미있는 것들을 선물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킹덤'을 완성시킨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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