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천 선정…3년만에 귀환
'사회적 책임' 6계단 뛰어 2위
[ 고재연 기자 ]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50대 기업 명단에 3년 만에 재진입했다. 50대 기업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이 최근 발표한 ‘2019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평점 7.15점으로, 미국 엑슨모빌과 함께 공동 50위에 올랐다. 특히 항목별 평가에서는 ‘사회적 책임’ 부문이 지난해 8위(동종 업계 기준)에서 올해 2위로 6계단이나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05년(39위) 처음으로 상위 50위권에 든 뒤 2008년을 제외하고 2014년까지 줄곧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에는 21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 50위 내에 들지 못했다.
애플은 올해 평점 8.40점을 받으면서 12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9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업종 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마존, 벅셔해서웨이, 월트디즈니,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기업), 넷플릭스, JP모간체이스, 페덱스 등 미국 업체들이 ‘톱10’을 휩쓸었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싱가포르항공이 18위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도요타자동차(30위), 중국 알리바바그룹(34위), 삼성전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평가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의 52개 업종, 6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