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도전'을 약속했지만 스포츠 도박사들은 일본의 승리를 낙관했다.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24일(오늘) 밤 10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일본의 승리에 10분의 3(0.3배), 베트남의 승리에 1분의 10(10배), 무승부(승부차기 제외)에 5분의 18(3.6배)로 배당률을 제시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적중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다시 말해 일본이 베트남을 이길 확률은 패배하는 경우보다 30대 이상 높다. 일본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아시안컵 8강 진출국 중 가장 낮다. FIFA 랭킹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으로 좁히면 베트남은 17위에 해당한다. 일본은 AFC 3위에 해당하는 50위다.
하지만 도박사들의 이러한 평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박 감독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8강전은 베트남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다.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 있을 때는 일할 곳이 없었는데 베트남에 와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기회를 준 베트남에 항상 감사하다.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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