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봄' 이유리 "엄지원과 몸 체인지, 목소리 연기 어려워"

입력 2019-01-23 23:04
수정 2019-01-23 23:05

배우 이유리가 엄지원과 몸 체인지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새 수목 미니시리즈 '봄이 오나 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유리는 특종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이자 9시 뉴스 앵커 김보미 역을 맡았다. 김보미는 갓난아이였을 당시 베이비 박스에 버려져 입양된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함께 보육원에서 자란 봄삼(안세하 분)은 김보미가 자신을 외면하자 복수심에 불타 몸이 바뀌는 약을 먹인다. 이 약때문에 김보미는 은퇴한 배우이자 국회의원 박윤철(최병모 분)의 아내 이봄(엄지원 분)과 몸이 바뀌게 된다는 설정.

이유리는 "김보미 역을 연기할 때 너무 재밌다. 정해진 것도 없이 마음껏 하면 된다. 감독님이 '그만해'라고 하기 전까지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 이봄 역을 할 때는 엄지원 언니 목소리를 내보려고 하는데, 제 성대가 아무래도 허스키 하기 때문에 잘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실제로는 김보미와 더 가깝다.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감독님이 감당하기 힘들어 한다. 이봄은 제 안에 새로운 면을 발견하는 듯 하다"고 덧붙였다.

'봄이 오나 봄'은 전직 인기 배우 출신이자 현재 국회의원 사모님인 이봄(엄지원 분)과 MBS 보도국 사회부 기자에서 메인뉴스 앵커 자리까지 오른 김보미(이유리 분)가 우연한 계기로 몸이 뒤바뀌게 되면서 본인의 삶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3일 밤 10시 첫 방송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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