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쏘울, 사전계약 4000대…"연 2만 대 팔겠다"

입력 2019-01-23 10:30
수정 2019-01-23 14:18
가솔린 1.6 터보 판매 가격 1914만~2346만원
순수 전기차 다음달 선봬




기아자동차가 6년 만에 새롭게 바뀐 신형 쏘울 부스터(사진)를 선보였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고덕동 한 카페에서 신형 쏘울 부스터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부스터는 브랜드명 뒤에 붙는 애칭을 일컫는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쏘울 부스터는 강력한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두루 갖췄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부스터를 연 2만 대 팔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7영업일간 진행된 사전 계약 건수는 4000여 대로 집계됐다.

6년 만에 완전 변경(풀 체인지)된 신형 쏘울 부스터는 박스카 형태로 개성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헤드램프와 연결된 주간주행등, 대형 인테이크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적용됐다.

트렁크 부분 C필러에는 쏘울 영문명을 넣었다. 후면부는 지붕(루프)를 감싸는 형태의 리어램프, 뒷면 하단 가운데 배기구가 있는 ‘센터 머플러’가 눈길을 끈다.

실내 인테리어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내비게이션 길안내와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분할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음악과 연동한 조명인 ‘사운드 무드 램프’도 들어가 있다.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동력전달체계)은 가솔린 1.6 터보와 순수 전기(EV) 두 가지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0㎏·m의 성능을 낸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된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이탈 방지, 전방 충돌방지,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판매 가격은 1914만~2346만원이다.

순수 전기차인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386㎞다. 64㎾h 고용량 배터리를 장착했다. 실사용 영역에서 토크 효율을 높인 전기 모터를 달았다. 전면부 그릴을 자동으로 여닫는 ‘액티브 에어 플랩’과 스마트 회생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4600만~4900만원대에 살 수 있다. 공식 출시 시기는 다음달 중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