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테이블 운영사 몬스터큐브, 이룸골프와 '소다월렛' 가맹점 계약체결

입력 2019-01-22 15:59
수정 2019-01-22 16:49
가상화폐 사용처 넓힌다


1800만 다운로드의 맛집앱(응용프로그램) 시럽테이블을 운영 중인 몬스터큐브가 이룸골프와 ‘소다 월렛’의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몬스터큐브는 가상화폐(암호화폐) 사용처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소다 월렛의 가맹점 계약도 이같은 맥락. 유재범 대표는 “소다 월렛 가맹점 계약을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다 월렛은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소프트의 ‘비트베리’ 지갑을 연동해 1호 분산형 앱(dApp)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이기도 하다.

몬스터큐브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한 프리미엄 골프교육 브랜드 이룸골프는 골프아카데미 잠실본점을 비롯해 5곳에서 운영 중이다. 골퍼들의 니즈(요구)에 맞춰 정보기술(IT) 기반 솔루션을 구축해 서비스하고 있다.

몬스터큐브는 앞서 전국 6000개 이상 세탁소에서 이용하는 관리프로그램 ‘이지하라’를 운영 중인 솔루오션과 손잡고 암호화페 결제서비스를 적용 중이다. 최근 암호화폐 전용쇼핑몰 ‘비제로샵’도 오픈했다. 웹툰서비스를 운영중인 조이코믹스와 함께 암호화폐를 통한 웹결제 시스템을 적용하는가 하면 인천 영종도 신도시, 배달라이더까지 온·오프라인상에서 암호화폐를 대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 쏟고 있다.

특히 시럽테이블은 소다 월렛 구축을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소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특정 매장에 가면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에어드롭(무상 토큰 지급) 이벤트도 실시한다. ‘포켓몬 고’ 같은 증강현실(AR) 게임을 하듯 몬스터큐브 가맹점 매장을 이용자가 직접 찾아다니는 방식을 채택했다.

몬스터큐브 관계자는 “일반 이용자가 스스로 많은 혜택과 보상을 창출하며 가맹점은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직접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채굴형 토큰이코노미의 신개념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럽테이블은 맛집 정보 서비스뿐 아니라 소셜다이닝 서비스를 새로 준비, 이웃 간에 다양한 음식을 나눠 낭비를 줄이는 등 새로운 음식 커뮤니티 문화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앱 이름도 곧 소다테이블로 바꾸고, 배우 이필모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새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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