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 공시 이후 해당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닥지수 수익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자기주식 취득공시 10일 이후 코스닥지수를 2.73%포인트 웃돌았다. 1개월 후에는 코스닥지수는 1.88%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식 취득공시 이후 1개월 후 주가상승률 상위 10개사는 SG, 하츠, 쎄미시스코, 알리코제약, 선익시스템, MP한강, 이녹스, 하이비젼시스템, 코다코, 오스템임플란트였다.
지난해 자사수 취득기업 수는 206개사로 직전연도보다 52.6% 증가했다. 공시건수는 260건으로 같은 기간 64.6%, 취득금액은 1조1698억원으로 114.1% 늘었다.
주가안정을 위한 취득이 82건(482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이익소각, 임직원 성과보상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사주 처분기업 수는 191개사로 직적연도보다 3.8% 증가했다. 공시건수는 308건으로 같은 기간 6.9%, 처분금액은 7293억원으로 3.5% 늘었다.
자금확보를 위한 자기주식 처분이 전체 처분 금액의 37.3%(1367억원)을 차지했다.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한 처분이 가장 많았다. 주식 처분시의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