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주지훈 "촬영 중 차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 발생"

입력 2019-01-21 11:59

배우 주지훈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그우먼 박경림의 진행으로 넷플릭스 '킹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지훈은 "그런 속설이 있다. '배우와 스태프가 고생하면 작품이 잘된다'라는 속설…저는 촬영하면서 좌측 발목에 피로골절을 당했고 좌골 신경통, 저온 화상 등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극 자체가 워낙 와일드하고 스펙타클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태프분들도 너무 많이 고생했다. 추운 곳, 위험한 곳은 물론이며 무거운 장비들을 지게에 짊어지고 등산을 하기도 했다. 또 단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왕복 7시간을 달려가기도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감독님은 눈오는 날, 아름다운 설경을 찍기 위해 이동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차가 폐차될 정도의 사고였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드라마는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연진 역시 화려하다. '신과 함께'로 쌍천만 배우가 된 주지훈과 사극에 첫 도전하는 배두나, 류승룡, 김상호, 허준호, 진선규 등 '믿고보는 배우' 군단이 출연한다.

주지훈은 '킹덤'에서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 역할을 맡았다. 아버지의 병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향했던 조선의 끝에서 왕세자 이창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서서히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한다.

배두나는 '킹덤'에서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로 돌아온다. 의녀 서비는 조선에 퍼진 역병으로 끔찍하게 변해버린 괴물을 처음으로 마주하는 목격자이자 유일한 생존자다. 역병의 원인만 밝혀낼 수 있으면 변해버린 백성들을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서비는 스승이 남긴 단서를 가지고 역병을 잠재울 방법을 찾아 나서는 캐릭터다.

류승룡도 주목해야 한다. 류승룡은 '킹덤'에서 조선의 실직적인 권력자인 영의장 '조학주'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는 "'조학주'는 왕보다 더 큰 실세다. 방법과 과정이 잘못됐지만 욕망을 발현하는 인물리다. 인간 내면의 숨은 본성을 표현한 이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김상호, 허준호, 김성규, 전석호, 김혜준, 진선규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해 이야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총 6부작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간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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