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보험업종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1등주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험료 인상 기대감보다는 손해율 악화에 따른 회사 차별화가 종목 선정에 중요한 시기"라며 "상위사의 우량 계약 보유, 채널 및 브랜드 경쟁력이 드러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과거 삼성화재는 2위권사와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격차가 축소되는 시기에 프리미엄을 부여 받았다"며 "배당성향을 45%까지 확대해 시가배당률 수준이 오른 점 또한 주가 하방을 지켜줄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 온라인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손해율 악화에도 합산비율 관리 가능하다"며 "물가 상승 및 보장성 강화정책 풍선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보수적인 영업전략을 가져가는 삼성화재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949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0.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 상승한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다"며 "자동차 보험료가 3.0% 인상됐으나 정비수가 인상 요인 반영 시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