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
[ 박상익 기자 ] KOTRA가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를 인도에서 열었다. 17억 명이 넘는 거대 경제권이지만 한국 기업 진출 실적이 미미했던 서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KOTRA는 지난 19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무역관장회의를 열고 서남아 시장 진출과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서남아는 거대 내수 시장과 양질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시장성과 잠재력을 갖춘 미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기업의 지난해 대(對)인도 수출은 3.7% 증가한 156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한국의 인도 투자는 31억달러로 일본(282억달러), 미국(229억달러)에 크게 뒤처진다.
KOTRA는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 4개국 9명의 무역관장이 모인 이번 회의를 통해 3대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3대 과제는 △미래 시장을 겨냥한 수출 확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개정의 선제 대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현지 진출 확대 등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인도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춘 진출 모델 개발과 실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