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9 자주포 인도 공장 준공

입력 2019-01-20 18:03
수정 2019-01-21 10:24
모디 총리·왕정홍 방사청장 참석


[ 이미아 기자 ]
국산 무기 K-9 자주포 생산공장이 인도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왕정홍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州) 하지라에서 ‘K-9 바지라’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디펜스가 기술 지원하고 인도 기업 ‘라센 앤드 토브로(L&T)’가 투자한 이 공장에서는 인도 현지 지형에 맞게 개량한 K-9 바지라 자주포를 생산할 계획이다. 초기 인도분 10문은 한국에서 생산됐으며 나머지 90문은 한화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곳에서 제작된다. 인도 공장은 300여m 길이의 생산동에 차체 구조물 용접·가공·조립시설, 주행 및 도하 성능 시험장 등을 갖췄다.

이에 앞서 한국은 2017년 인도군이 도입할 K-9 100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450억루피(약 7100억원)로 인도 국방부가 민간 업체와 체결한 방산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는 3조원 규모의 방공무기 확보 사업을 추진 중이다. K-9 자주포와 더불어 한화디펜스의 자주대공포 ‘비호’도 러시아 장비와 경쟁하며 현지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