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 카밀라 한초임 "이름 알리려 고의 노출? 홍보 쉽지 않으니까"

입력 2019-01-16 16:52
수정 2019-01-16 16:54
한초임, 서울가요대상 시스루 의상 논란에 "감사해"



걸그룹 카밀라의 리더이자 제작자인 한초임이 쏟아지는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초임은 16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악플도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하는 한초임, 카밀라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초임은 지난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레드카펫 진행자로 나섰다. 혹한의 추위에도 불구,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시스루 드레스로 등장해 수상자들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한초임은 "의상은 협찬 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준비했다"며 "드레스 10만 원, 리폼 비용 10만 원 총 20만원 정도로 해결했다"라고 밝혔다.

"노출이 과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도 "처음 준비할 때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행사 자체에 심의가 있는 게 아니라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한초임과 일문일답

▲ 어제부터 관심이 뜨겁다.

열심히 준비한 일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준비 기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의상을 리폼하는 시간도 촉박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부분을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 고마울 뿐이다.

▲ 의상의 노출 수준에 대해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에 대한 우려는 없었나.

아예 생각을 못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행사 자체에 심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입었다. 혹평이라도 저를 알아봐 주시고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았다. 지금도 저와 카밀라를 찾아봐 주셔서 고맙다.

▲ 악플도 상당한데, 상처받진 않았나.

성격자체가 제가 몰두해 최선을 다한 일엔 혹평도, 호평도 흘려버리는 스타일이다. 상처받지 않았다.

▲ 의상을 협찬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구매해 리폼했다고.

10만 원 정도로 의상을 구입했고, 리폼 비용으로 10만원 정도를 쓴 거 같다. 예쁜 의상을 고르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그 중 가장 예쁜 옷을 골랐고, 타이트하게 줄였다.

▲ 평소에도 리폼이나 의상을 직접 준비하나.

그렇다. 카밀라 무대 의상의 경우 제가 직접 리폼을 하기도 한다. 관심도 있고, 욕심도 많다.

▲ 홍보를 목적으로 노출 의상을 입었다는 말도 있다.

신인에게 이렇게 얼굴가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많은 훌륭한 가수들도 많고. 카밀라는 매니저도 없고, 제가 직접 프로필도 돌린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앞서 Mnet '댄싱9'과 '러브캐처'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열심히, 그리고 힘들게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이유가 있을까.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다. 학교를 다닐 땐 부모님이 반대하셨는데, 지금은 다행히 지원해 주신다. 빨리 잘되서 이 모든 것들을 갚아 드리고 싶다.

▲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

일단 지금은 방송사에 프로필을 돌리기 위해 나와 있다. 예능국과 드라마국에 가서 직접 PD님들을 만나 뵙고 인사드리려 한다. 그리고 카밀라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