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취임 200일을 맞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한 민선7기 365개 공약을 확정해 발표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이재명 도지사의 취임 200일을 맞아 민선7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한 365개 공약을 확정해 16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365개 공약은 지난해 6월부터 민선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새로운경기위원회 14개 분과를 비롯 특별위원회 토론, 도청 실·국 토론회, 주민배심원단 등의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도 관계자는 “민선7기 공약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 및 과제는 물론 31개 시·군의 공약사업들도 충실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민선7기 공약 실천을 위해 국비 52조6057억원과 도비 4조826억원을 포함해 총 83조132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도정 핵심가치인 ‘공정·평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자치·분권·평화)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경기도(복지) ▲혁신경제가 넘치는 공정한 경기도(경제)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환경·교통·주거)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안전·교육·문화체육) 등 분야별 5대 목표 아래 16개 전략, 182개 정책과제, 365개 실천과제를 민선7기 공약으로 확정했다.
도는 공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와 시·군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비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내 시·군과의 소통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는 신규 공약사업 중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사업의 도비 보조률을 기존 60%에서 70%로 상향했다. 시·군의 재정 어려움을 도가 함께 분담하기 위해서다.
도는 ‘도민이 주인인 더불어 경기도’ 실현을 민선7기 5대 목표별 핵심 공약 중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는 자치분권과 직접민주주의 실현, 공정·투명·정의로운 도정 실현, 평화와 번영의 심장 경기도 등을 3대 전략으로 79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도민 청원.발안제 시행을 비롯 생애 최초 청년국민연금 지원 등이 과제로 포함됐다. 공약 추진 예산은 2조468억원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복지 경기도’ 실현도 주요 공약 목표로 확정했다. 복지 경기도 공약에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경기도 등 3대 전략에 47개 실천과제가 담겨있다.
도는 ▲산후조리비 지원 ▲무상교복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 확대 시행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47개 공약에 2조2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도는 ‘혁신이 넘치는 공정한 경제 경기도’ 실현 공약에도 7조6157억원을 투입한다. 이 공약에는 지역화폐 유통 등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등 지역경제 살리기 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경기상권진흥원설립 등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70개 실천과제가 추진된다.
이와 함께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 싶은 경기도’ 실현을 위해 103개 공약을 추진한다.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과 맑은 공기 맑은 물 깨끗한 환경 등 3대 전략에 ▲쇠퇴지역 도시재생 지원 ▲중앙·광역시도 미세먼지정책협의체 운영 ▲서울외곽순환도로 명칭 개정 ▲경기동북부 규제개선 합리화 사업 등 실천과제가 포함됐다. 소요예산은 69조7166억원이다.
도는 마지막 5대 핵심 공약 목표로 ‘안전하고 즐거운 경기도’ 실현을 냈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경기도와 건강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경기도 등 4대 전략에 66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먹거리 등 소비자안전 강화, 반려동물 등 동물복지 체계 정비 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조7279억원이 투입된다.
이 경기도지사는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이고 이를 이행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임과 의무”라며 “민선7기 공약사업이 새로운 경기도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약을 추진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공약사업의 추진현황, 공약이행 평가결과 등을 도민들에게 알려 공약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