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 대구공항 통합이전 먼저결정하면 김해로 하든 가덕도로 추진하든 상관않는다"

입력 2019-01-16 13:16
수정 2019-01-16 18:10
대구공항 통합이전, 가덕도신공항 추진관련 새로운 견해 제시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을 방문해 지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대구시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공항통합이전과 부산경남권에서 추진하고있는 가덕도공항과 관련한 발언을 해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16일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교환근무를 위해 대구에 온 뒤 기자간담회에서 “특별법으로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이전을 먼저 할 수있도록 결정을 내려주면 이후에 김해확장을 하든 가덕도를 하든 상관않는다”며 “5개 시장 도지사가 만나서 이런 방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인 경북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을 방문했다. 경북도 제공


K2와 대구민간공항의 경북지역 통합이전과 부산권의 가덕도 신공항추진이 그동안 서로 상충되는 양상을 보여온 점에 비추어 이 지사의 이런 발언은 향후 영남권 5개시도 지사 사이에 공항추진과 관련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지사는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도 대구의 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반대를 안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항을 빨리 이전하도록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지역에서 반대하지않는냐고 물었는데 경북에서는 서로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수원과 광주는 사실 반대가 많지만 우리는 특별법도 있고 찬성여론도 많아 수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추진하다 재원이 부족하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할수있도록 법개정을 해야한다”고도 주장했다.

통합대구공항 이전후보지는 언제까지 이뤄져야하는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후보지를 먼저 정하고 설계를 들어가야 필요한 재원에 대한 추정치가 나온다”며 “늦어도 1.4분기안에 결정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