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00일 맞은 '에버랜드 판다 월드', 관람객 700만명 핫플리이스로 자리

입력 2019-01-15 10:31

15일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내에서 판다곰이 나무에 오르며 재롱을 떨고있다. 에버랜드 제공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가 판다월드 개관 1000일을 맞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희귀동물인 판다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2016년 4월 개관했다. 이 곳에는 중국에서 온 암컷 아이바오(만 5세)와 수컷 러바오(만6세) 판다 커플이 생활하고 있다.


개관 1000일을 맞은 판다 월드는 누적 방문객 7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에버랜드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들과 함께 한 1000일의 스토리 성장기를 담은 기념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 판다 월드 내에서는 판다들의 공항 입국부터 생일잔치, 건강검진 등 주요 장면들을 모아 특별사진전도 열 계획이다.

또 사육사가 생생한 판다 정보와 생태를 고객들에게 설명하는 '애니멀 톡'도 매일 2회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이와 함께 공식 페이스북 영상에 축하 맷글을 단 회원 10명을 선정해 1인당 2매의 에버랜드 이용권을 증정한다.


판다들은 지난 1000일간 사육사들의 보살핌과 관람객들의 사랑으로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했다. 암컷 아이바오의 몸무게가 86㎏에서 118㎏으로 32kg, 러바오는 94㎏에서 123㎏로 29kg 늘어났다.


판다 한 마리가 먹은 대나무는 약 10톤이다. 반면 대변의 양도 9톤에 달해 실제 먹은 양의 10% 정도만 체내에 흡수하고 있다.

판다 월드에는 대나무 냄새가 진동한다. 판다들의 대변은 소화되지 않은 대나무가 대부분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들이 어른으로 성장함에 따라 호르몬 수치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등 더욱 세심한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 이는 판다들의 2세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강철원 에버랜드 사육사는 "더욱 신선한 대나무와 영양식을
제공하고 적절한 운동을 유도해 판다들의 근력을 키우는 등
2세 준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특히 혈액, 분변 등 검사에서 지난해 말부터 호르몬 수치에 의미있는 변화가 생겨 예의주시 중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