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사업자 중 자본력 가장 앞서
≪이 기사는 01월14일(14: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항공이 3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날 에어로케이항공 지주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30억원을 투자했다. AIK는 지난주 '투자 귀재' 이민주 회장이 이끄는 에이티넘파트너스로부터 118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또 한번 자본금을 확충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LCC 사업자다.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등과 함께 신규 항공운송 면허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1분기 내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450억원의 자본금을 이미 확보해 국토부의 납입자본금 요건 1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지주회사인 AIK가 별도로 자본금을 잇따라 확충하면서 자본력에서 경쟁사업자들을 크게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AIK의 최대주주는 지난주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40.1%로 끌어올린 에이티넘파트너스다. 그 외에 쿠첸 최대주주인 부방, 강병호 에어로케이항공 대표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대표는 "에어로케이가 성장 잠재력이 큰 국내 LCC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성장성이 뛰어난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다. 국내 3위 극장체인 메가박스, 수제맥주 업체 제주맥주, 반도체 업체 파두 등에 투자했다. 최근 500억원 규모의 벤처 2호 펀드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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