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지구가 경인지역 4차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조성된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3.35㎢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마곡지구~김포국제공항~계양~주안·남동국가산업단지~송도바이오클러스터~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인산업축(위치도 참조)의 중심에 자리잡는다.
시는 새로운 경인산업축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지식산업 중심지로 전환시키고,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화시켜 자족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대해 올해 안에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계양지구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공항경제권으로 글로벌기업 유치에 최적지”라고 말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첨단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 90만㎡ 규모의 자족시설 용지를 확보하고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창업단지 ‘더드림촌’을 구축한다.
이곳에는 창업지식센터,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주도의 지원시설은 물론 벤처·혁신타운이나 사이언스빌리지 등 민간형 공간들도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기업지원센터와 주택지원사업은 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구축해 운영하고, 시와 계양구는 종합문화복지센터 등 근로자 생활에 필요한 지원에 나선다”고 말했다.
직장과 거주하는 주택이 함께 있는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조성으로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1만7000호의 다양한 주거시설을 공급한다. 부평에서 시작되는 굴포천, 아라뱃길과 연계한 약 80만㎡의 공원 녹지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강화~계양간 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연장,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등이 추진되면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과 서울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