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비둘기 파월'+외국인 매수에 상승…3주 만에 2070선 '안착'

입력 2019-01-11 15:48
수정 2019-01-11 15:50

코스피지수가 약 3주만에 2070선을 회복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0.60%) 상승한 2075.5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 장중 상승 폭을 확대, 2070선에 안착했다. 207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9일(2078.84) 이후 거의 3주만이다.

간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이코노믹 클럽 대담에서 "우리는 (경제상황의 진전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Fed가 올해 2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한 것에 대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미리 정해진 계획이 아니다"며 "두차례 금리인상 전망은 올해 매우 강한 경제전망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7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281억원, 79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917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3%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1.76%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은 2.77%나 빠졌으며 POSCO는 1.1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9포인트(0.44%) 상승한 686.33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5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2억원, 3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했다. 신라젠은 1.65%나 빠졌다. 포스코켐텍과 펄어비스는 각각 1.30%, 1.36%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도 1.22% 내렸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0.54% 하락했다. 반면 CJ ENM만 소폭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0.17%) 내린 1116.40원에 장을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