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사망자 모두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11일 통영해경 중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숨진 3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승선 추정 인원 14명 가운데 구조자 12명 중 8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사망자 3명 포함 총 4명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2명은 실종 상태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 3명은 선실 안에서 발견됐다.
전복된 낚시어선은 인근을 지나던 3000톤(t)급 화물선이 발견해 "전복된 선박이 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탑승객들은 민간 선박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화물선 포함 인근 선박 4척에서 7명을 구조하고 나머지 5명은 해경이 수중에서 구조했다.
해경은 인근 선박과 충돌 등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47분께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는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