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보호예수를 설정한 상장주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5억3552만2000주라고 10일 밝혔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6억5724만9000주,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21.7% 감소한 18억7827만3000주다.
사유별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경우 '모집(전매제한)'이 4억5352만4000주(69%)ㅗ 가장 많았다. 이어 '최대주주(유가증권)'가 1억1924만9000주(18%)다.
코스닥시장은 '모집(전매제한)'이 9억5480만9000주(51%)가 가장 많았고 '최대주주(코스닥)'가 3억4389만1000주(18%)가 뒤를 이었다.
보호예수 사유의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 삼성SDS 등의 신규 상장에 따른 '최대주주(유가증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모두 모집(전매제한)이 가장 높았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보호예수 설정이 줄어든 이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주식의 모집(전매제한) 사유와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의 합병 사유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호예수 해제는 전년 대비 15.7% 증가한 26억296만3000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유가증권 상장주식이 7억6508만1000주, 코스닥시장 상장주식은 18억3788만2000주다.
작년 보호예수가 해제된 회사는 398개사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헤제량 상위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사조동아원, 넷마블 등이며 코스닥시장의 경우 나노스, 브레인콘텐츠, 클래시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순이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