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올해 첫 신규 상장사 후보 웹케시 “경리나라로 성장 기대”

입력 2019-01-10 15:31
25일 코스닥시장 상장,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4000~2만6000원
윤완수 대표 "2021년 영업이익률 25% 목표"


≪이 기사는 01월10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해 1호 상장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웹케시의 윤완수 대표이사(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엔 영업이익률 25%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달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8년 IMF 외환위기로 동남은행을 퇴직해야 했던 인력들이 모여 1999년 창업한 웹케시는 B2B(기업 간)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을 고객으로 하는 금융 연동 통합재정관리시스템인 ‘인하우스뱅크’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치’, 중소기업의 경리업무 전문 프로그램인 ‘경리나라’ 등의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인하우스뱅크의 시장점유율(지난해 3분기 말 기준)은 21%, 브랜치의 점유율은 11.5%다.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지목되는 경리나라에 대해 윤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리나라의 고객사를 1만곳 가까이 확보했다”며 “경리나라를 사용할 만한 중소기업은 전국에 80만곳으로 추산하고 있고, 올해 2만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경리나라가 2021년엔 10만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제 아래 회사의 전체 영업이익률이 25%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웹케시의 영업이익률은 2015~2016년엔 4%대에서 2017년 5.2%,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7.5%였다. 회사의 계획대로 경리나라가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지, 고객사들이 유료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할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경리나라 등의 서비스 해지율은 전체 이용고객사 대비 11.5%였다.

사업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 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 지난해 말 경고 조치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 회사 측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고객사에 대한 공시 등을 누락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 590억원에 영업이익 46억원, 순이익 49억원을 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4000~2만6000원으로 예정 공모금액(신주발행 97만주 기준)은 232억~252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591억~1724억원이다. 일반 청약일은 16~17일이고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인수증권사는 BNK투자증권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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