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장중 2070선 회복

입력 2019-01-10 09:18

코스피지수가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에 장중 2070선을 회복했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0.18%) 상승한 2068.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2065.7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중 2072.81까지 터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비둘기파적 정책 방향이 재차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위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앞으로는 비교적 제한적 긴축이 더 적절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온건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정책 결정에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협상에서 중국 측은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39% 상승한 23,879.12에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41%, 0.87%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55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4억원, 101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8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은 1.04% 빠지고 있으며 운수창고는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증권 등도 하락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39%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57%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은 1.94%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소폭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와 POSCO는 각각 1.63%, 1.37%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8%) 상승한 680.2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80.61로 상승 출발했으며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32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6억원, 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보합을 보이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2.34%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도 1%대 상승세다. 반면 메디톡스와 펄어비스는 2%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0원(0.33%) 내린 11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