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맛집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시럽테이블이 간편 가상화폐 지갑(암호화폐 월렛) 솔루션 ‘비트베리’를 연동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분산형 앱(DApp)으로 바뀐다.
시럽테이블을 운영하는 몬스터큐브의 유재범 대표는 9일 “비트베리 연동을 통해 특정 지역에서 앱을 실행하거나 특정 매장에 가면 다양한 형태의 에어드롭(무상 토큰 분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하듯 지역별로 각각 다른 보상이 지급되는 게임적 요소도 도입해 액티브한 DApp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DApp의 최대 차별화 요소는 토큰 보상이 될 전망. 일종의 앱 채굴 형태 토큰이코노미다. 몬스터큐브는 실생활에서 암호화폐가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럽테이블 파트너사는 손쉽게 암호화폐 결제 월렛을 구축하고, 시럽테이블에 연동된 비트베리 API(어플리케이션 개발도구)로 암호화폐 보상체계까지 갖출 수 있다. 점주용 앱을 설치하면 암호화폐 결제시스템 구현과 다양한 자체 고객서비스가 지원된다는 얘기다.
시럽테이블이 몬스터큐브 자체 월렛이 아닌 비트베리 월렛을 도입한 것은 간편하면서도 안전성을 갖춘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비트베리 솔루션을 보유한 루트원소프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다. 비트베리는 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 등을 고객사로 둔 미국 사이버보안 기술업체 티오리의 보안체계 검수까지 마쳐 높은 보안성을 확보했다.
유재범 대표는 이달 중 시럽테이블을 소다테이블로 명칭을 변경한다면서 “앞으로 음식 공유와 소셜다이닝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형태의 음식 커뮤니티 문화를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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