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검단신도시 청약, 입지·분양가·중도금 꼼꼼히 비교해야"

입력 2019-01-08 10:32
수정 2019-01-08 10:57
1월 둘째주 유망 분양 물량


새해 첫 주부터 뜨거웠던 청약 열기가 이번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동안 공급이 중단됐던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2개 단지가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입지적으로 장단점이 각기 다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용인 수지구에서는 전매제한 6개월이 적용되는 마지막 단지가 청약을 진행한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3885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1순위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9곳, 계약은 7곳에서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1곳에서 개관한다. 눈에 띄는 곳은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등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 물량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다.

◆ 검단신도시 입지 차이 뚜렷

검단신도시에서는 2개 단지가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서 2개 단지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1264가구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28~30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 앞 300m 거리에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이 들어선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걸어서 5~7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중심상업시설이 예정돼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전망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다.

한신공영이 짓는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인천광역시 검단신도시 AB6블록에 들어선다. 총 9개동, 936가구 규모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8일이며, 29일~31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신설역이 멀고 상업·업무지구와도 다소 떨어져있다. 그러나 단지 북측으로 계양천이 흐르고 주변에 역사공원(예정) 등 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 단지 옆으로 3km의 녹지가 이어져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유·중·고교 부지가 인근에 예정됐다.

☞ 분양가 체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가 1208만 원, ‘검단신도시 한신더휴’가 1189만 원에 책정돼 3.3㎡ 당 19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10월 분양해 평균 6.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분양가는 1201만원 수준이었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전용 74㎡가 3억1260만~3억7200만원, 전용 84㎡가 3억6760만~4억1680만원이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각각 3억5000만~3억5260만원, 3억3950만~3억8750만원이다. 중도금 납부 횟수가 다르다. 자금조달 가능 여부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중도금 4회 분납에 중도금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6회에 걸쳐 중도금을 낸다.

◆ 용인수지 전매6개월 마지막 단지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973-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의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74~84㎡ 아파트 363가구, 전용면적 74~84㎡ 오피스텔 84실로 구성한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판교 및 광교신도시와 인접해 신도시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도 가깝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IC가 인접해 서울 강남권까지 차량으로 30분대에 갈 수 있다. 수지구 최고층인 49층이어서 광교산, 정평천 등 조망권이 우수하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용인시 수지구에서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을 적용 받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다. 용인시 수지구는 지난달 31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수지 스카이뷰 푸르지오’를 제외하고 올해부터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강화된 규제를 적용 받는다. 소유권 이전시까지 분양권 전매제한, 세대원에서 세대주로 1순위 자격요건 강화, 중도금 대출조건 강화, 양도세 강화 등의 규제를 받는다.

☞ 분양가 체크
3.3㎡당 분양가는 1560만원으로 인근 단지보다 다소 비싸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가 4억7730만~5억130만원, 전용 84㎡가 5억3970만~5억7850만원 수준이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시행한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대출 지원한다. 맞은 편 ‘광교산 자이’(2015년 입주) 전용 84㎡ 시세는 4억7000만~5억1000만원 수준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