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치료백신 전문 기업 셀리드(대표 강창율)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셀리드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120만 주다. 희망 공모가는 2만5000~3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안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면역치료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다. 핵심기술인 '셀리백스'는 환자 자신의 세포로 제조하는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백신이다.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B세포와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활용한다. 항원제시세포는 면역세포가 특정 항원을 인식하게 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셀리백스는 세계 최초로 인체의 모든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 치료 효과를 높인다. 이를 제조하는 데 하루밖에 걸리지 않아 신속하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제로 평가받는 이유다.
셀리드는 이 기술을 이용해 5종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제 'BVAC-C'는 임상 2상 단계다. 2014년 비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바이오 기업 네오이뮨텍에 기술이전했다. 임상 1상을 하고 있는 위암·유방암 치료제 'BVAC-B'는 올해 상반기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