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마지막 조용하게 모시고 싶다"…영결식 비공개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임세원 서울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발인이 4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마지막을 조용하게 모시고 싶다"는 유족 뜻에 따라 영결식이 강북삼성병원 신관에 마련된 영결식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결식이 끝난 뒤 유족은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을 한 바퀴 돌며 임 교수가 평생 환자를 돌봐온 진료실과 연구에 임했던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등을 둘러보도록 했다.
임 교수의 관이 검은 영구차에 실리자 임 교수의 아내는 관을 붙잡고 오열하다 장례식장 직원의 부축을 받아 발걸음을 옮겼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동료 400여명도 참담한 표정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장례절차를 마친 임 교수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임 교수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옮겨 화장 후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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