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름은 장미' 박성웅이 제대로 된 멜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성웅은 3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피가 안나오는 멜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촬영장에 가면서도 설렘을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인 평범한 엄마 홍장미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 녹즙기를 팔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던 평범한 엄마가 교통사고 후 과거가 들통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호정은 타이틀롤 홍장미 역을 맡았고, 박성웅은 명환 역을 맡아 이전과 다른 온화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성웅은 "감독님과 프로듀서가 부산국제영화제까지 와서 저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다"며 "그땐 센 캐릭터를 많이 할 때라 '왜 나에게 이런 걸 줬지?'라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영화에 대한 첫 인상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 '왜 안 돼?'라는 마음이 들었고, 유호정 씨가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고 말했다.
유호정에 대해 "저희 시대의 로망이었다"면서 "'무뢰한' 때 전도연 배우와 멜로가 있었지만, 피없이 잔잔한 멜로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말 좋았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16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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