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후 7년 이하의 부산업체는 내년부터 1900억원의 한국은행의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더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리도 0.5%포인트 낮아졌고 지원비율도 37.5%포인트까지 늘어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추락하고 있는 부산기업의 회생과 실물경제 지원, 지역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한국은행 부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해 시행하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본부장 차현진)는 한국은행 부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운용기준을 개정해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운용기준은 창업후 7년 이하의 업체는 한국은행의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하고 현재 일부만 지원하고 있는 운수업 대부분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미래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정보통신업 및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에 대한 지원비율을 상향조정했다.부산지역 실물부문 경제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내 금융기관의 대출취급액에 대한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실제 지원비율이 상승하여 업체 입장에서는 향후 금리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은행 부산본부 중소기업 지원자금 중 일반지원부문의 지원비율이 금융기관 대출취급액의 20%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기관들도 벤처기업, 혁신기업 등에 대한 한국은행의 지원비율이 확정되는 효과로 한국은행 신성장?일자리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기대했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운용기준 개정으로 부산지역에 한국은행 자금 약 1900억원이 추가로 공급되고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에 의한 금융기관 지원비율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과 자동차업체에 지원하는 전략지원한도는 부산지역 업체중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 농림수산업 관련기업 등에 대해 지원하는 한도로 업체당 최고 15억원(금융기관 대출기준 30억원)까지 해당부문 대출실적의 50%를 지원한다.
벤처와 혁신기업,소재부품생산기업과 수출관련기업에 지원하는 일반지원한도는 은행별 대출취급실적에 비례해 지원하며 업체당 한도는 7억5000만원(금융기관 대출기준 15억원)으로 운용된다.창업기업의 지원비율은 운영지침 변경후에는 기존 지원비율 50%,금리 0.75%에서 각각 87.5%까지,0.5%로 변경돼 적용된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한정된 중소기업 지원자금 7579억을 부산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운용기준 개정으로 지원금액이 늘어나 중소기원 지원자금이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력 제조업 업황 부진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화된 상황에서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한국은행 지원자금 수혜규모 및 금리인하 혜택을 높이고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하여 부산지역 관련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