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배우 이선균이 2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PMC:더 벙커' 인터뷰에서 "로맨스를 보여줄 시기는 이제 지난 것 같다"며 "여러 장르로 확장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배우로서 숙제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드라마 '태릉선수촌', '커피프린스', '파스타' 등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최근에도 tvN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와 미묘한 감정선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로맨스 장르에 특화된 배우로 꼽히기도 하지만 이선균은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선균은 "제가 하고 싶다고, 한다고 해서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잘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10년째 회자되는 '파스타'에 대해서 "정말 고마운 작품이지만 또 떨쳐내고 싶은 부분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선균은 "'파스타' 버럭 성대모사가 10년 동안이나 나올 줄 몰랐다"며 "그때 요식업 제안도 많이 받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뭐라도 할 걸 그랬다"면서 웃었다.
이어 "셰프라는 단어도 그 드라마 이후 더욱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파스타도 그렇게 된 거 같다"며 "그땐 캐릭터에 함몰될까봐 벗어나려 노력했는데, 이젠 저도 가끔 따라한다"고 덧붙이며 폭소케 했다.
한편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리얼타임 생존액션 영화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선균은 북한의 엘리트 의사 윤지의 역을 맡아 에이헵과 카메라로 교류하며 극의 중심이 되는 인류애를 불어 넣는다. 북한 사투리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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