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대명루첸아파트’가 올 한 해 2억 가까이 뛰었다. 잠잠했던 장위뉴타운 개발이 본격화되면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 4억9200만원(13층)에 매매됐던 ‘꿈의숲대명루첸아파트’ 전용면적 84㎡가 10월에 6억90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한 해 동안 2억 가까이 올랐다. 현재 매물은 7억2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전용 59㎡도 1월 4억2000만원(6층)에서 10월에는 6억1500만원(13층)까지 상승했다.
‘꿈의숲대명루첸아파트’는 장위뉴타운에 있는 단지다. 올 한 해 장위뉴타운의 몇몇 구역이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며 일대 집값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장위3구역은 지난 11월 23일 조합총회를 열고 조합장, 감사, 이사 등 조합임원을 선출했다. 인근 A 공인 관계자는 "올해 6월부터 장위3구역 토지 소유주들의 75% 이상이 동의하면서 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며 "이후 집값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장위6구역도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대거 수주전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년 2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꿈의숲대명루첸은 2008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이 단지는 최고 21층, 9개 동, 총 611가구로 이뤄졌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