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홍진영 언니 홍선영, 놀이기구 못 타는 몸무게?…母 '낙담'

입력 2018-12-24 09:08
수정 2018-12-24 09:09

지난 23일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홍진영과 친언니 홍선영, 그리고 자매의 어머니가 母벤저스로 출연했다.

홍진영과 홍선영은 첫 등장부터 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흥을 발산했다. 모벤저스는 "딸이 엄마 닮았다"고 하자 홍진영 어머니는 "선영이가 진영이를 엄마같이 보살핀다. 진영이도 언니가 없으면 그렇게 찾는다"고 우애를 전했다.

이날 홍진영이 "살 좀 빠진 것 같은데 언니?"라고 하자 홍선영은 "어디가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저 사람이 얼마나 더 컸길래 살이 빠진게 저건가 할거라고"라고 말했다.

홍선영은 "나 샐러드 시켰거든, 내일 온단말이야"라고 해명했다. 이에 홍진영은 "샐러드를 반찬으로, 애피타이저로 먹는게 아니고, 메인으로 먹어야 한다. 그리고 누가 샐러드를 양푼 비빔밥 먹는데다 쌓아놓고 먹냐?"라고 타박했다.

홍선영은 "아침에 샐러드를 먹으면 기분이 상쾌하다"라고 했고 홍진영은 "샐러드도 먹고 밥도 먹으니 그렇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진영은 "닭가슴살 먹으면 타코, 칠리소스, 마요네즈 다 넣고 그게 다이어트 음식이야?"라고 비꼬았다.

이에 홍선영은 발끈하며 "니가 만들었냐?"라고 귀여운 투정을 했고 홍진영은 이내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를 본 어머니는 "너를 어쩔까나. 참말로"라며 안타까워했다.

홍 자매는 떡볶이, 녹두전, 완자전 까지 시장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식사 후 홍진영은 언니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놀이 공원 안 간지도 오래됐는데...그런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선영은 "조용히 해라. 또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홍진영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자 홍선영은 "몸무게 제한 안 걸려"라고 말했고 홍진영은 "저번에 걸렸잖아"라고 응수했다.

홍선영은 "안 걸렸어~ 몸무게가 아니고 허리둘레 때문에 그렇다"라면서 "됐어. 시끄러. 너랑 말하기 싫어. 조용히 좀 하라고"라며 투정부렸다.

홍진영은 "그러니까 언니 살 좀 빼자"라고 다독였고 홍선영은 "너 내가 진짜 살 빼면 어쩔라고 하냐. 나 진짜 여기서 살 빼면 난리 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 말만 30년째 들었다는 홍진영, 그리고 두 사람의 어머니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홍진영은 "건강 때문에 그러는거야"라고 해명하자 홍선영은 "내가 진짜 많이 안 먹는데. 맛있는게 너무 많은 거 같다. 내가 생각보다 많이 먹지 않아"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 나 진짜.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 화가 나. 올해가 가기 전에는 5kg이라도 빼야지"라고 다짐했고, 홍진영은 "언니 하루 안먹으면 빠질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미우새'는 홍진영 자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24.9%, 최고 시청률 28.6%를 기록하며 매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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