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72>
1인 가구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인 가구 형태다.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2000년에는 4인 가구(31.1%)가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이었다. 2015년부터 1인 가구가 가장 큰 비중(27.2%)을 차지했고 향후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경제력을 갖춘 1인 여성 가구가 중요한 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30~40대 싱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 결혼 의향이나 부양가족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싱글족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건강과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30~40대 싱글 여성들은 노후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소득이 없거나 적은 것’을 꼽았다. 이들은 기혼 여성에 비해 연금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연금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컸다. 이 밖에도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의료간병비로 금전적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향후 걸릴까 봐 걱정하는 질환은 암, 치매, 여성질환 순이었다. 나이 들어 간병이 필요한 큰 병에 걸려도 자신을 돌봐줄 가족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치매를 두려운 질병으로 꼽은 것이다.
보험은 이런 걱정을 덜고 앞으로 찾아올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대비하는 데 적합한 상품이다. 건강보험이나 치명적 질병(CI) 및 장기간병상태(LTC) 보험에 가입해 의료비와 간병비를 미리 준비해두자.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연금 전환이 가능한 종신보험을 활용하면 본인의 노후생활비를 준비하는 한편 사망 후에도 부양가족에 대한 의무를 다할 수 있다.
노후가 걱정된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보험에 가입할 경제적 여력을 만들어야 한다. 싱글 가구는 기혼 가구에 비해 이미용비, 오락여행비 등 지금보다 줄일 수 있는 변동성 지출의 비중이 크다. 당장은 부담스럽더라도 이런 항목의 소비지출을 조절하면 충분히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을 채워주는 보험을 마련해 두자. 스스로 본인의 건강과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 싱글 여성들에게 보험이 든든한 동반자가 돼줄 것이다.
나혜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