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신생 벤처) 창업의 메카로 꼽히는 창업진흥원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창진원은 최근 대전 KW컨벤션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창진원은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혁신창업 촉진을 위해 2008년 12월 설립했다. 창업의 준비 단계부터 실행 성장, 재도전까지 창업단계별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기관이다.
김광현 창업진흥원장은 “나라 안팎에서 관심이 높은 창업이야말로 4차산업혁명의 촉진제”라며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만큼 창업진흥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자금을 적재적소에 지원해 사막 같았던 창업 생태계를 울창한 숲으로 바꿔 놓아야 한다”며 “정부와 창업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창업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설립 당시 915억원이었던 창업진흥원 예산은 올해 4289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직원도 22명에서 168명으로 불어났다. 4만 여개의 창업기업을 지원해 국내외 강소 창업기원 육성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발간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서 창업자들이 꼽은 가장 적극적인 공공기관 1위는 창업진흥원이 3년 연속 차지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