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파워테크닉스(대표 김도하)는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 부터 실리콘카바이드(SiC) 파워반도체 제조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스티는 이미 예스파워테크닉스에 70억원을 출자해 관계사로 편입했다. 이 회사는 개발과 생산라인 일괄 구축, SiC파워반도체 본격 양산 시작과 합께 이번에 NeT신기술 인증까지 확득하면서 장비사업에서 부품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성장발판을 마련했다.
NeT 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조기 발굴해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신기술의 상용화와 기술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여하는 인증이다. 전기·전자, 기계·소재, 화학·생명, 건설·환경 등에 신청한 200여 개 제품 중 단 17개 제품만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SiC 파워반도체 관련 NeT 인증기술로 선정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SiC는 실리콘(이하 Si)에 비해 뛰어난 물성적 특성을 갖고 있어 전력변환 장치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 우수한 동작 성능을 갖고 있으며, 신뢰성 있는 변환 및 제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시스템 소형 및 경량화 실현, 빠른 응답특성, 결과적으로 효율향상 등의 여러 장점을 얻을 수 있어 전세계적으로 SiC 파워반도체에 대한 사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우수한 특성때문에 전기차뿐 아니라 PV인버터 등의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고효율 산업제품 군에 필수적인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예스파워테크닉스에서 인증받은 NeT는 금속과 반도체 간의 고온 표면 처리에 관한 핵심 공정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적용하면 SiC 파워반도체의 낮은 표면저항 구현 및 후공정에서 발생하는 박리현상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신뢰성이 높아지고, 수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NeT 기술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사와 동등하거나 우수한 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