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20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택시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택시 운행률은 전날의 70%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인천 지역의 택시 운행률은 서울보다 낮은 60%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남·경북 지역의 택시 운행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파업 참가율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서울역 앞 버스 정류장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택시업계가 파업을 벌인 20일 오전 서울역 앞 버스 정류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
서울역 앞 택시 승차장에도 택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빈다.
▲ 텅빈 부산역 택시 승강장
부산역 앞 택시 승차장도 텅 비어 있다.
▲ 부산 부산진구 택시정류장
부산 부산진구 택시 정류장도 마찬가지다.
▲ 인천 미추홀구 택시 승강장
텅빈 인천시 미추홀구 한 택시승강장.
▲ 텅 빈 제주국제공항 택시승차대
제주국제공항에 걸린 택시파업 현수막.
▲ 동대구역 택시 승강장
대구지역 택시 1만6000여대는 이날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맞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청주시 흥덕구 시외버스터미널 택시 승차장에서 시민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광주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 광주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
광주 북구 한 택시회사 차고지에 운행을 하지 않은 택시들이 가득차 있다.
한편 '카카오 카풀' 시행에 반대하는 택시 단체들은 20일(오늘)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전국의 택시 노동자 최대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시위대의 행진이 퇴근시간대와 겹치면서 여의도 부근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경찰은 "여의도에서 열리는 택시 집회의 영향으로 퇴근시간대에 여의대로 등 여의도권이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를 통과하는 차량은 미리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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