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상장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모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보다 750원(5.49%) 오른 1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1만5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설립된 이중항체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이
용해 23개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이중항체의약품은 하나의 약물 구조 내에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타깃으로 하는 부분을 가진 항체의약품을 말한다. 기존 단일항체의약품 대비 우수한 효능과 낮은 독성 및 비용의 장점을 가진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30일 TRIGR 테라퓨틱스사와 총 규모 5.9억달러, 계약금 500만달러에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도 TRIGR사와 T세포 관여 면역항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5개의 후보물질로 총 규모 5.5억달러, 계약금 430만달러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지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이은 기술 이전 성공으로 글로벌 수준의 이중항체 개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