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갤럭시S10'으로 쏠리는 눈…희대의 명작되나

입력 2018-12-19 07:01
수정 2018-12-19 07:59
갤럭시S10 3개 모델 출시…MWC 공개
화면 지문인식, 안면인식 등 탑재될 듯
5G·블록체인 담길 가능성 높아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센서 장착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갤럭시S10은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갤럭시S10 라인업을 공개한다. 공식 출시일은 내년 3월이 유력하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그리고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이다. 플러스 모델은 일반 모델보다 화면이 더 크며, 일부 사양이 높다. 갤럭시S10 라이트로 알려진 제품은 갤럭시S10과 플러스 모델과 달리 엣지 형태가 아닌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가격은 영국을 기준으로 5.8인치 128GB 제품이 669파운드(95만1000원)이며, 6.1인치는 128GB, 512GB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799파운드(113만6000원), 999파운드(142만원)로 예상했다. 6.4인치 플러스 모델은 128GB가 899파운드(127만8000원), 512GB는 1099파운드(156만2000원), 1TB(테라바이트)는 1399파운드(198만9000원)로 전망했다.

갤럭시S10 라이트 모델은 '구멍뚫린'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는 상단에 카메라 구멍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다. 전면에 베젤이 거의 없어 화면으로만 덮혀있다고 보면 된다.

갤럭시S10에는 5G, 블록체인 기술이 담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5G를 지원하는 모델이 추가로 출시되고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 탑재된단 얘기다.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사무소에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3건의 상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가 제출한 상표는 블록체인 키스토어(Blockchain KeyStore), 블록체인 키 박스(key box), 블록체인 코어(Core) 등 3가지다. 상표 등록 목적은 스마트폰 적용 모바일 장치 소프트웨어 응용프로그램 및 소프트웨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전자지갑 형태인 '콜드월렛(Cold-Wallet)'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콜드월렛은 오프라인 상태로 암호화폐를 저장해 네트워크 해킹을 막아 보안성을 높인 기술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갤럭시S10으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갤럭시S10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스크린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문인식 센서는 광학식 대신 초음파식 센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초음파 지문인식은 3D 이미지를 사용해 지문을 인식한다. 땀, 습기, 먼지, 빛의 노출 정도 등에 상관없이 우수한 성능을 낸다. 현재까지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은 중국 제조사의 일부 스마트폰만 지원하고 있으며 주로 광학식이었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과 함께 안면 잠금 해제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갤럭시S10(6.4인치)은 광각 및 망원, 그리고 일반 화각 촬영이 가능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6.1인치)은 갤럭시노트9에서 사용했던 듀얼카메라 기술을, 갤럭시S10(5.8인치)은 갤럭시S9에서 사용했던 단일 카메라 기술을 사용해 모델별로 기능이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갤럭시S10에는 아이폰의 페이스 ID처럼 휴대전화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3D 안면 인식 스캐너'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9과 동일한 4000mAh(밀리암페어)로 전망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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