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입 정시전략
[ 이인혁 기자 ]
세종대(입학처장 이동일·사진)는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심엔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있다.
세종대는 올 3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설립했다. 유연전공제를 통해 학과 간 칸막이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SW융합대학의 4개 전공 학과는 저마다 1~5개의 트랙씩 총 10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원하는 2~3개 트랙을 이수할 수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시스템응용 △사물인터넷 △멀티미디어 △HCI&비주얼컴퓨팅 △지능형인지 등 5개 트랙을, 소프트웨어학과는 △응용소프트웨어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3개 트랙을 운영한다. 정보보호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엔 각각 한 개의 트랙이 있다. 트랙은 산업계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취·창업에도 힘쓰고 있다. 세종대는 서울시가 청년창업 일자리 증진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캠퍼스 타운 종합형 사업지역’에 최종 선정돼 4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지원센터, 창업공간, 세미나실, 가상현실(VR)체험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대 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은 2017년 3월부터 5년간 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 내 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진로지도 강화 △서비스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평가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논문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매기는 올해 라이덴 랭킹에서 작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국내 4위를 기록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18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도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전공이 국내 1위, 건설환경공학이 국내 6위를 기록했다.
세종대의 2019학년도 정시모집 총인원은 1014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월31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다. 가군에서 28명, 나군에서 986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연계열은 나군에서 선발하는데 전년도와 같이 수능 점수만 100% 반영한다.
다만 계열별로 반영 영역과 비율이 다르다.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나)형 30%, 영어 20%, 사회탐구 2과목 2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창의소프트학부 제외)은 국어 15%, 수학(가)형 40%, 영어 20%, 과학탐구 2과목 25%를 반영한다. 창의소프트학부의 경우 국어 35%, 수학(가 또는 나)형 35%, 영어 20%, 탐구(2과목, 직업탐구 제외) 10% 비율을 적용하며, 수학(가)형 응시자에겐 수학 반영점수의 5% 가산점을 부여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계약학과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한국사 과목 등급별로 가산점을 준다. 한국사 과목에서 3등급 이상을 받았다면 가산점에서 만점을 얻을 수 있다.
예체능계열도 대체로 나군에서 선발한다.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전공과 무용과만 가군에서 선발하는데, 무용과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때만 정시모집을 진행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 70%, 영어 30%를 반영하며 학과별로 실기고사 반영비율은 다르다.
호텔외식관광프랜차이즈경영학과와 글로벌조리학과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을 통해 각각 32명을 나군에서 선발한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뒤 3년 이상 산업체에서 재직 중이라면 응시할 수 있다.
올해는 항공시스템공학 특별전형에서 최초로 여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군 장학생 특별전형은 자연계열에 속하지만 인문계열 수능에 응시한 학생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세종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스마트 입학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능점수를 입력하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작년 입학 전형 결과와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