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간 제주맥주, '부산시 제주도 전포동' 팝업

입력 2018-12-17 16:50
수정 2018-12-17 16:55

올 여름 연남동에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 팝업스토어로 화제를 모은 제주맥주가 부산으로 갔다. 제주맥주는 부산 진구 전포동 카페거리에 팝업스토어 ‘부산시 제주도 전포동’을 열었다고 17일 발표했다. ‘부산시 제주도 전포동’은 ‘부산에서 제주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운영된다. 제주로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일상에서 실현시킨다는 의미의 ‘제주맥주 제주 소환 프로젝트’다.
이번 부산 팝업스토어에서는 부산 현지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 제주맥주 직원들은 팝업스토어 오픈 전 주변 상권에 오메기떡을 돌리며 팝업스토어의 취지를 직접 알렸다. 매주 수요일에는 전포동 카페거리 공방들과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 ‘전포 제주 공방’이 열린다. 전포 인근 상권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부산 로컬 푸드 업체와의 ‘푸드 페어링’ 등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역 제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형 문화 이벤트도 열린다. 12월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하는 오프닝 파티부터 1~2월에는 폴라로이드 클래스, 마크라메 클래스, 맥주캔 공예 클래스 등의 원데이 클래스가 준비됐다. 3~5월 봄 시즌에는 주변 주택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무선 헤드셋을 쓰고 영화를 보는 ‘옥상 영화 상영회’도 예정돼 있다.
2층으로 구성된 제주맥주 부산 팝업스토어는 도심 속에서 제주의 힐링과 여유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돌담, 감귤나무, 현무암, 유채꽃 등 제주를 연상시키는 요소로 꾸며졌다. 1층 바에서는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과 ‘제주 펠롱 에일’을 생맥주로 마실 수 있다. 2층 옥상은 제주 바다를 연상시키는 하늘 빛의 제주맥주 브랜드 컬러와 감귤나무, 돌담 등이 어우러진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내년 5월 31일까지 약 6개월 간 매일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다양한 술 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에 제주맥주가 새로운 맥주 문화를 소개하고자 한다”며 “제주 로컬 기업인 ‘제주맥주’와 부산의 지역 상권이 새로운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